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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기 히로시마 이탈사고 15명 병원 이송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히로시마행 여객기 OZ162편이 14일 히로시마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로 승객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히로시마현 미하라 시 소방본부를 인용해 “승객 23명이 부상을 호소했고 이중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경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중 일본인 여성(46)이 이마에서 피가 흘렀고, 29세 여성은 허리와 목 통증을 호소했다. 또 다른 승객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여객기가 착륙할 때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접촉해 불꽃이 나왔다”고 전했다. 여객기의 상태는 왼쪽 날개가 뒤로 휘어져 있고 엔진커버가 벗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이 기체에 냉각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발생 직후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수습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고 사고 수습을 위해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추가적인 사항을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기는 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을 출발해 8시 05분 히로시마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도중 이탈 사고를 냈다. 사고 기종은 에어버스 320기로, 지난달 24일 프랑스 남부에 총 148명을 태운채 추락한 독일 저먼 윙스의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탈출용 복장을 하고 기체를 빠져나와 도보로 터미널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히로시마공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cheon@heraldcorp.com





사진)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현지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고 있는 승객. [사진출처=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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