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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터뷰] 박광선, "결벽증 연기위해 제모도 했었다" (인터뷰①)

[ 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기자 ] 얼마 전 종영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결벽증이 있는 ‘장군’역할을 맡은 박광선은 연기력은 여느 연기자 못지않게 안정적이었다. 울랄라세션의 멤버답게 노래는 역시 인상적이었다.

박광선은 이번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옷을 찾았다.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연기보다는 노래가 먼저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연기’실력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들은 새로운 캐릭터의 연기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스포츠는 박광선을 만나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첫 번째 연기 도전에 대한 얘기들을 들어봤다.

-가수가 아닌 신인 배우로 ‘칠전팔기 구해라’를 마쳤는데,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해준다면?

“가수와 패턴이 너무 달라서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힘들었어요. 가수들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데, 배우는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서 해야 되고, 쉬는 날도 없어서 쉬지 못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적응을 하느라 연기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것이 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적응이 돼서 그런지 재미있었어요. 마지막 3주는 정말로 끝나지 않고 계속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끼리 너무 친하게 지내면서 지냈어요.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발라드 가수에서 연기를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슈퍼스타K에서 간단한 연기를 보여줬던 것이 영향을 끼친 건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연기를 도전하게 됐는지?

“감독님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김용범 CP님이 슈퍼스타K에서 했던 연기를 보고 전화를 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연기할 마음은 없었고 뮤지컬은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하루 준비를 해서 오디션을 본 것이 행운이 돼서 연기까지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결벽증’ 연기를 하고 나서 숙소를 잘 치운다고 들었다. 방송이 끝난 달라진 게 있는지?

“사실 제가 깔끔한 성격이 아니고, 정리를 한 번에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하기 전에 영화 ‘플랜맨’을 보면서 집안 청소도 해보고, 몸에 있는 털도 제모를 해서 깔끔하게 해봤어요. 되도록 용모에서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손톱과 발톱도 깎고 그랬던 것 같아요(웃음)”

-유성은의 고백을 거절한 뒤, 심형탁을 사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성애’가 요즘 들어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연기는 하는 입장에서는 힘들었을 것 같은데?

“‘동성애’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동성애’ 연기하기 위해서 동성애인 남자 분을 만나서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분이 ‘동성애를 너무 상징적으로 표현하지 말아 달라.’라는 말을 하신 것이 기억에 남아요. 그분한테 많은 얘기를 듣고 최대한 열심히 연기를 해봤던 것 같아요”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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