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음원유통사 와이디시티(YDCT)의 김상엽 대표의 잠적으로 피해를 본 뮤지션들이 오는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대책회의를 마련한다.
김 대표는 지난달 초 투자자들로부터 회사를 담보로 4억 원을 투자 받은 직후 행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와이디시티에 음원 유통을 맡긴 뮤지션들에 대해 정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 일기예보의 나들은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음원유통사 YDCT 피해자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후 나들을 중심으로 브로큰발렌타인, 진호현, 딕펑스 전 소속사 해적의 대표 송용진, 달뜨는감정 리더 권노해만, 투스타 김지형, 제이스토리(베이스미디어) 오지만, 클래시컬서젯션 김덕원, 그리고너 악단 김슬범, 러브엑스테레오 고연경, 차가운체리, 진호현, PD 블루 이주환, 나잇어클락(Night O‘Clock) 이성우, 해리빅버튼(하드보일드뮤직) 등 등 20여명의 음원 피해 뮤지션 및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 모여 단체 대응을 결의하는 1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1차 대책회의 당시 뒤늦게까지 남아 2차 간담회에 참여한 뮤지션들을 주축으로 ‘올바른 음원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뮤지션 연합’ 출범을 발의하고, 자발적 참여와 뮤지션들 간의 추대로 임시 운영진을 구성했다. 처음 모임을 발의한 나들이 대표, 투스타 김지형이 총무, 달뜨는 감정의 리더 권노해만이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오렌지 핀 이현수, 최종우, 호플레이 규호, 4층총각 윤원필, 크레페 등이 추친위원으로 운영진에 합류했다.
‘올바른 음원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뮤지션 연합’ 측은 “나들의 블로그에 공지 된 ‘음원유통사 YDCT 피해자를 찾습니다’ 게시글(http://blog.naver.com/goodworks21/220322165804)에 댓글로 회원입회를 요청하면 간략한 인증을 거쳐 피해자 모임에 초대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