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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藥 홍수시대’ 등록 의약품 3000개 임박…전년比 32.5% 증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최근 국내에서 신규 허가·신고된 의약품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등록 품목이 3000개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그야말로 의약품 홍수시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국내·외 신약 49개를 포함하여 총 2929개였다고 밝혔다.

전체 허가·신고 품목 3107개 중 한약재 원료 178개를 제외한 것이다.

전체 품목수 2929개는 2013년(2210품목)에 비해 32.5% 증가,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으며 지속적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약의 경우 국내에서 개발한 1개 품목을 포함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허가됐다.

이러한 허가·신고 품목수의 증가세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다양한 의약품 수요를 반영한 제약사의 제품 개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을 담아 ‘2014년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요 내용은 ▷신약 등 일반 현황 ▷약효군별 현황 ▷화학·생물의약품, 한약(생약)제제 등 종류별 현황 ▷원료의약품 등록(DMF) 현황 등이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2929개를 제조·수입, 완제·원료, 전문·일반으로 구분해 보면 국내에서 제조는 2709개고 수입은 220품목이었다.

완제의약품은 2816품목(96.2%)이었고 원료의약품 113품목(3.8%)였으며, 완제 중 전문의약품은 2090품목(67%), 일반의약품 726품목(23%)으로 국내에서 제조하는 완제·전문의약품이 대다수였다.

신약의 경우 49품목 중 화학적으로 합성한 품목이 41개였으며 생물의약품 8품목이었다.

정신신경용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이 16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치료제 11품목, 항악성 종양제 7품목 등의 순으로 많았다.

수입 품목의 수는 46개로 국내에서 제조·판매 품목수(3개)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약효군별로 살펴보면 해열·진통·소염제가 포함된 신경계용이 577개(20.5%),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이 515개(18.3%), 소화기관계용33개(11.9%), 대사성용 258개(9.2%), 항생제 258개(9.2%) 등의 순이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품목수는 2,821개며 이중 신약이 41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32품목, 희귀의약품 20품목, 원료의약품 109품목, 제네릭의약품이 2,519품목이었다.

자료제출의약품 중에는 투여경로는 동일하나 기존 제품의 제형을 개량하여 새로운 제형으로 개선한 것이 41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제에서 구강붕해정(필름)으로 개선한 것이 8품목이나 되었다.

생물의약품은 58품목이 허가·신고되었으며 신약이 8품목, 자료제출의약품 42품목(원료 3개 포함) 및 희귀의약품 8품목이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의약품 허가·신고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약기업, 학계 및 연구기관 등 관련 종사자의 의약품 개발 및 정책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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