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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의 악몽(?) 우려…롯데도 ‘서울면세점 대전’ 가세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면세점 업계 1위’ 롯데도 오는 6월로 예정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후보 지역은 김포공항와 동대문 등 기존 롯데의 유통매장이 있는 곳 뿐 아니라 최근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가로수길ㆍ이태원ㆍ신촌 등이 검토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3일 “6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과 관련해 많은 유통업체들이 서울 면세점 확보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만큼 12월에 끝나는 롯데 소공점과 잠실점에 탈락한 업체들과 경쟁이 불가피해 수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6월 시내 면세점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6월 서울 면세점 입찰과 관련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하지 않았었다.

6월 대기업 면세점 신규 2곳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 신라-현대아이파크, 신세계, 갤러리아 등이 참여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 6월에 탈락한 업체들이 오는 12월 소공점과 잠실점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연매출이 약 2조원에 이르는 서울 소공점(롯데백화점 9~11층)과 잠실점(제2롯데월드 에비뉴얼 7~8층) 중 한 곳만 잃더라도 롯데로선 타격이 크기 때문에 미리 손실을 가정하고 6월부터 공격적으로 서울 면세점 유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서울에서 3곳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2월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전과 제주시내 면세점 사업권 경쟁에서 모두 승리해 ‘면세점 독점’ 논란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작년 말 기준으로 롯데는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의 약 52%를 차지했다.

현재 롯데는 서울 지역 내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김포공항(롯데몰)ㆍ동대문(롯데피트인)ㆍ신촌ㆍ이태원ㆍ신사동 가로수길 등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요우커 등 관객들이 최근 많이 찾고, 강북 시내에 집중됐던 기존 면세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입지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태원, 가로수길 등 기존 롯데 매장이 없는 지역이라도 부지 매입 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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