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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인천상륙 막아라”…여당 ‘새줌마’ 띄우기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4ㆍ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판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인천서ㆍ강화을에서 ‘지역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무성<사진> 대표는 13일 오후 안상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검단ㆍ강화 경제 살림꾼 새줌마 발대식’에 참석한 뒤 인천도시철도 2호선 203공구 건설현장을 방문해 안전 문제 등을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 후보를 비롯 김무성 대표, 홍일표 선대위원장, 이인제 최고의원, 이군현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인천서ㆍ강화을은 안덕수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이 치러지는 만큼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이다.

하지만 새누리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새누리당엔 ‘비상’이 걸렸다. 자칫 전통적 여당의 텃밭을 야당에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팽한 상태다.

더구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에서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성완종 리스트’가 나오면서 재보선 판세는 급격히 여당에 불리한 흐름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때 새누리당은 인천 서ㆍ강화을,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등 수도권 3곳의 ‘싹쓸이’를 기대했지만 지금은 어느 한 곳도 자신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새누리당은 인천 서ㆍ강화을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대한 지역밀착형 공약을 내세워 ‘새줌마’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 국면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가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 선거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안 후보의 ‘지역일꾼’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 대표는 “서구ㆍ강화군을 지역 여론조사가 초반엔 박빙으로 나왔지만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안 후보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이번 재선거가 무관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예상치도 안았던 ‘성완종 리스트’ 터지는 바람에 걱정했는데 안상수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없지 않냐”며 “이런 일이 있다고 국정이 중단되선 되겠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검단ㆍ강화에서 새누리당 일꾼 안상수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되고 더 큰 힘을 받아서 이 지역 발전을 시키지 않겠는가 기대한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6일에도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안 후보의 강화 집에서 1박까지 하며 ‘숙박유세’를 하는 등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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