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삼성전자 갤럭시S6의 출시가 단말기유통구조선진화법(단통법) 시행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와 LG유플러스의 마케팅은 고객 유치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13일 통신사별 가입자 순증 집계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는 10∼11일 이틀에 걸쳐 각각 991명, 33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 1326명이 순감해 대조를 이뤘다. 통신사별 공격적인 마케팅, 보조금 수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KT는 갤럭시S6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 보조금 액수는 KT가 최대 21만1천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고, LG유플러스는 최대 19만4천원, SK텔레콤은 최대 14만원을 책정했다.
업계는 갤럭시S6의 경우 적절한 구입 시점을 두고 관망하는 고객이 많아 시간이 갈수록 시장이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11일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번호 이동은 총 3만2342건으로 전주 주말(3∼4일)의 1만9769건에서 약 6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출시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번호 이동이 1만7215건에 달해 전주 금요일(9727건)보다 약 77% 늘며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