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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5R] 명불허전 뜨거웠던 경인더비,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

[ 헤럴드 순스포츠=최민솔기자 ] 2일 오후 인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5R 인천과 서울의 경기가 치열한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자신의 첫 리그골을 터뜨렸으며 인천의 한 선수는 퇴장을, 한 선수는 병원행을 해야했다. 역시 경인더비다운 치열한 접전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천수 – 박주영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이 예상되며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이천수와 박주영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자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한 가운데 전반 9분 서울의 에벨톤이 얻어낸 프리킥에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게 됐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의 슛은 인천의 수문장 유현에 막히는 듯 했으나 이내 공은 골 망을 흔들고야 말았다. 박주영의 K리그 복귀 첫 골이었다. 박주영의 선제 득점으로 서울은 인천 원정에서 경기 시작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었다.

선제 실점을 한 인천은 계속해서 역습기회를 엿봤다. 비록 선제골은 서울에 내주었지만 결코물러 서지 않으면서 강한 공격으로 서울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천수와 김인성이 번갈아가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득점은 하지 못한 채 전반을 종료해야 했다.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 선수들을 끊임없이 못 살게 굴던 김인성이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일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이천수가 올려준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어내 서울을 1:1로 따라잡은 것이다.

김인성의 동점골로 경기의 승부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이천수의 슈팅은 더욱 과감해졌고 전반에 내주었던 주도권은 다시 인천에게로 돌아갔다. 하지만 후반 21분 조수철의 퇴장으로 인천은 또 한 번 위기를 맞고 말았다. 열 명의 선수로 남은 20분을 버텨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날 중원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던 조수철이기에 인천에 큰 타격이 예상됐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서울이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조수철의 퇴장으로 위축될 거라 예상됐던 인천이 오히려 강하게 밀어붙이며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서울 선수들의 빈틈을 노렸다.
 
후반 30분 에벨톤이 골대 우측에서 기회를 엿보던 중 재빠르게 슈팅을 시도했다. 인천에게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인천의 골키퍼 유현의 놀라운 선방으로 서울의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유현이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을 만큼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두 팀의 싸움은 치열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모든 선수들이 자리에 주저앉았을 만큼 뜨거웠던 인천과 서울의 라이벌전이었다. 결국 인천과 서울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갖게 됐다.
 
<사진=서울FC, 인천 유나이티드>
 
solsol@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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