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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21세 ‘킹 조던’ 오거스타 점령
79회 마스터스 스타 탄생
18언더 역대 최저타 타이 우승
36홀·54홀 최소타기록도 깨고
최다버디 등 신기록 양산



스물한살의 ‘신성’ 조던 스피스가 79번째 마스터스를 평정했다.

1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5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는 스피스로 시작해서 스피스로 막을 내렸다.

왼손황제 필 미켈슨의 엄청난 추격전도, 부활한 타이거 우즈와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로리 매킬로이도 ‘킹 조던’의 탄생을 빛내주는 훌륭한 배경에 머물렀다.

스피스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끝난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8언더파로 필 미켈슨과 저스틴 로즈(이상 14언더파)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 8언더로 역대 최연소 1라운드 선두로 나설 때까지만 해도 우승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스피스는 4일내내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5번째)을 일궈냈다.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36홀 최소타(14언더파 130타), 54홀 최소타(16언더파 200타)에 이어 72홀 최소타 타이(18언더파 270타)로 독주했다. 1997년 타이거 우즈(만 21세 4개월)에 이어 21세 8개월만의 우승으로 역대 두번째 최연소 챔피언이 됐고, 나흘간 잡아낸 28개의 버디 역시 역대 최다(종전 필 미켈슨 25개)였다.

스피스는 마지막홀을 앞두고 역대 최저타인 19언더파를 기록해 대기록 수립이 예상됐으나,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며 파세이브에 실패해, 보기를 범하며 18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스피스는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아, 1976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이후 39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단 4명이며 우즈도 해보지 못한 기록이다. 또 93년 7월생인 스피스는 만 21세 8개월에 정상에 올라 1997년 타이거 우즈(만 21세 4개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2012년 프로에 입문한 스피스는 만 스물도 되기전인 2013년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스피스는 만 19세 11개월로 PGA 투어에서 82년 만에 나온 10대 챔피언이었다.

지난해에는 PGA 투어 우승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11월 에미리츠 호주오픈과 12월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에는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이번 마스터스까지 통산 3승을 기록중이다.

한편 마지막날 미켈슨과 로즈가 부지런히 스피스의 뒤를 쫓았지만, 어린 나이에도 흔들리지 않는 스피스는 묵묵히 우승을 향해 나아갔고 추격은 무위에 그쳤다.

미켈슨은 14언더파를 기록해 저스틴 로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선전했으며,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매킬로이는 무려 6타를 줄여 12언더파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달만에 복귀해 3라운드까지 선전했던 우즈는 최종일 1타를 잃으면 5언더파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배상문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범해 이븐파 288타, 공동 33위 대회를 마쳤다.노승열은 버디 6개에 트리플보기 1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타를 잃어 공동 38위(1오버파 289타)에 자리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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