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사장은 우선핀테크와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최근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 인증 폐지, 액티브X 폐지 등 관련 규제 완화와 카드사별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등으로 핀테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서 사장은 “핀테크의 근간이 금융산업인 만큼 IT기업이 아니라 금융사에서 선도하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지금은 편의성에 집중돼 있지만 안전한 보안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간편결제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 활성화 관련 규제들을 개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쇼핑몰 ID에 기반한 온라인 원클릭 서비스, 오프라인에서 한번에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적립할 수 있는 원터치 결제 서비스, 안전카드번호를 활용한 정보노출 방지, 생체인증 기술 개발과 휴대폰 인증 접목을 제시했다.
그는 또 “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외연 확대도 강조했다. BC카드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손잡고 설립에 나선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작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태국ㆍ필리핀 등 아시아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서 사장은 상품 라인업을 재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재량권을 부여하는 현장 경영으로 기업 문화를 바꾸고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01년의 ‘부자되세요’ 광고 이후 활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고유한 콘셉트로 차별화된 메케팅을 할 것”이라며 “6일 출시한 ‘부자되세요, 홈쇼핑 카드’가 그 시작”이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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