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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탁의 피부이야기(12)] 영유아아토피는 부족이 아니라 과잉에 의한 질병이다

영유아 아토피 자녀를 둔 부모님은 심각한 얼굴을 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다. 매일 밤 피부가려움증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함께 잠 못 드는 밤을 지새우기 일쑤기 때문이다.
 
아토피에는 종류가 많다. 연령에 따라 분류하자면 유아아토피, 소아아토피, 청소년아토피, 성인아토피 혹은 부위에 따라서 얼굴아토피, 목아토피, 손발아토피 등 일일이 구분하자면 끝이 없다. 그만큼 아토피피부염은 언제든 우리 몸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아토피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모든 아토피는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고열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소화기에서는 아토피원인이 되는 열과 음식의 부산물(독소)이 다량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영유아의 아토피치료 초기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고열량의 음식을 제한하는 아토피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울산아토피치료한의원에서 수없이 많은 분들을 뵈어도 아이의 아토피가 영양의 과잉으로 인한 질병이라는 생각을 가진 부모님들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오히려 아프기 때문에 더 먹이고 더 배부르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 여기는 분들이 많다.

때문에 아토피치료를 위한 음식관리에 대해 설명 드리면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성장이 지연될까 우려한다. 육류, 유제품, 계란과 같은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니 심지어 영양실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또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고열량의 음식으로 영양을 채우기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아토피를 치료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아무리 잘 먹인들 아토피증상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면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못하므로 모든 것은 도로아미타불이다. 

결국 영유아아토피는 부족보다는 과잉에 의한 질병이다. 영양의 부족을 걱정하기 보다는 몸 속에서 미처 소비되지 못한 열과 독소의 과잉을 걱정해야 한다. 병을 제대로 알고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아토피치료는 시작된다.

아이의 아토피완치를 바란다면 아토피가 영양부족이 아닌 영양과잉에 의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자.

한편 한의사 이형탁은 아토피치료병원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수석원장을 맡아 아토피피부염, 건선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한포진, 두드러기 등 자가면역피부질환치료 및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학계에 이에 관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현재 비영리 봉사단체인 프리허그 아토피천식학교 및 보건소를 통한 활발한 아토피 예방 강의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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