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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 등록 하루만에 퇴장, 이동걸 불쌍해”…누리꾼 반응보니?
[헤럴드경제]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동걸(32)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되자 마자 퇴장 당했다.

이동걸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5회말 등판, 롯데 황재균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조치 당했다.

발단은 롯데가 11-1로 크게 앞선 4회말에 발생했다. 바뀐 투수 김민우가 2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을 상대로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에 황재균은 김민우를 향해 사과를 하라는 동작을 계속 취했고, 이 상황은 애매하게 넘어갔다.

5회말 이동걸은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김성철 구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1구와 2구 모두 명백하게 타자 몸을 노리는 투구였기 때문에 김성철 구심은 고의적인 투구로 판단해 퇴장 처분했다. 그 순간, 이동걸은 굳은 얼굴로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사진=OSEN

이동걸의 속칭 ‘빈볼’은 독자적인 판단이 아니었다. 이제 막 1군에 올라와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던 선수가 돌발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저 지시를 받고 던졌을 뿐이다. 그게 누구의 지시였든지 간에 이동걸은 퇴장을 당했다. 황재균에게 공을 던지면서도 난감해하는 표정은 TV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결같이 이동걸을 애석하게 여겼다.

13일 온라인 상에서는 “맞힐 수 밖에 없었던 이동걸은 또 다른 피해자” “김성근 감독님이라 좋아라했지만 이번일은 진짜 아닌거 같다” “우리 이동걸선수는 욕하지맙시다. 정말 불쌍하다. 어제 던지기 전 표정봤으면…” “이동걸 표정 못봤나? 시키는건 해야하겠는데…넘 미안해서 망설이는 모습” “무명선수는 그저 소모품일 뿐이지” 등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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