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쿄의 주일 한국문화원 건물 방화 시도 사건 용의자인 곤도 도시카즈(39·近藤利一·무직·주거부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12일 발부됨에 따라 일본 경찰은 범행 입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이날 건조물 침입 및 손괴 혐의로 구속(일본 명칭 구류) 영장이 청구된 곤도 씨에 대해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고 문화원 관계자가 밝혔다.

1차 구속 기간은 21일까지이며, 한차례 걸쳐 10일간 연장이 가능하다.

경찰 조사에서 곤도 씨는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는 부정기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는 노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들었다”며 “극우 또는 혐한단체와 관계가 있는지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곤도 씨는 지난달 25일 밤 도쿄 한국문화원 보조 출입구 외벽에 라이터용 기름을 뿌린 뒤 불을 붙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난 10일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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