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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재정추계에 발표 강한 반발…한발짝도 못뗀 공무원연금 특위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가 전날 인사혁신처의 개혁안 재정추계 결과 발표 논란으로 파행을 겪었다.

특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활동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의사일정 확정을 시도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위원들을 중심으로 재정추계 발표로 논란을 빚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며 결국 무산됐다.

새정치연합 김용익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야당에 통보도 하지 않고 재정계산을 발표할수가 있는건가. 공무원은 토끼고, 우리가 여우냐”며 정부·여당이 ‘토끼몰이’하듯 연금 개혁을 추진한다고 비판했다.

홍종학 의원도 “정부가 말도 안 되는 재정추계 보도자료를 내면 일이 진행되겠느냐”며 “이래서 대타협이 되겠느냐. 당장 보도자료를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지난 6일 특위 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재정추계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발표 전 특위에 보고하지 못한 것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처장은 “재정추계 결과는 정보로서 가치가 있고, 특위와 실무기구에서 이걸 바탕으로 원활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도자료 철회 요구는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특위는 의사일정 확정 안건은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산회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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