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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야, 9이닝 0피안타 8K 무실점 …‘노히트노런’
[ 헤럴드 순스포츠(잠실)=구민승기자 ] 니퍼트의 부상으로 팀의 1선발이 된 마야는 ‘노히트노런’으로 4연패를 달리던 두산의 2연승을 이끌었다.

마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0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28일 NC와의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사구 8탈삼진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으면서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마야는 두 번째 등판부터 얻기 시작한 자신감이 오늘 경기까지 이어졌다.

마야는 1회 삼자범퇴로 시작이 좋았다. 11개의 공으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마야는 2회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병호는 유격수 땅볼 아웃을 잡았지만 윤석민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이후 박헌도와 문우람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 4타자에게 던진 투구수는 15개로 투구수 관리로 좋았다.

정확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구위를 보여준 마야는 3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어제 경기에서 민병헌이 보여준 ‘정신력’이 두산의 선수들에게 준 영향력은 커보였다. 마야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4연패를 했었던 때와는 전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3회까지 잘 막아내자 두산의 타자들의 마야를 도와줬다. 3회말 민병헌이 1타점 1루타로 마야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타자가 1점을 내주자 마야는 더욱 힘을 내서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유한준과 박병호를 상대로 삼진 아웃을 잡으면서 1회,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까지 윤석민의 볼넷을 제외하고 퍼펙트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마야는 5회에도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4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올 시즌 앞선 2경기에서는 제구력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상대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투구는 완벽했다.

6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키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7회 박병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2번째로 루상을 허용했지만, 7회까지 단 한 명도 안타로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 호투를 펼치고 있다.

10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좋은 투구로 펼치면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박헌도에게 3개 연속 볼을 던졌지만, 몸쪽으로 던진 공 2개가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불카운트의 상황이 됐다. 박헌도의 잘 맞은 타구가 정진호의 정면으로 가면서 ‘노히트노런’의 기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문우람과 김하성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마야는 ‘노히트노런’의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120개의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넥센은 임병욱을 대타 카드로 들었다. 마야는 임병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후속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마야는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마야의 호투로 넥센을 상대로 2연승을 하고 기분 좋게 LG와의 주말 3연전을 맞이하게 된다.
 
<사진=두산베어스>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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