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순스포츠(잠실)=구민승기자 ] 김대우는 팀의 5선발로 나왔지만 조기강판 됐다. 이로써 넥센은 토종선발 투수인 한현희, 문성현, 김대우 모두 불안한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대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을 당했다. 김대우는 이번 선발등판을 앞두고 2번 구원투수로 나왔다. 3월 29일 한화전에서 0.1이닝 1볼넷 1삼진, 4월 3일 SK전에서 2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 경기 선발로 나와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것이 조기강판의 원인이었다.

1회초부터 넥센은 1점을 냈지만, 2사 이후 흔들렸다. 정진호와 정수빈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당했다. 실점 이후 오재원에게 삼진을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지만 1회에는 김대우가 던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김현수와 홍성흔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1회에는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졌지만 2회에는 구위가 떨어지면서 쉽게 공략을 당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1루타를 맞은 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최주환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했다. 빠른 주자들을 내보낸 김대우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정진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처음으로 볼넷을 주는 등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아웃을 잡아냈지만, 정진호의 센스 있는 주루로 아쉬운 점수를 내줘야만 했다. 정진호의 좋은 주루 플레이로 실점을 한 뒤 폭투로 국해성을 2루로 보낸 뒤 홍성흔에게 1타점 1루타를 허용하고 내려와야만 했다.

1.2이닝 동안 김대우는 59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오늘 김대우가 2회 두산의 빠른 발로 흔들리기는 했지만 김대우보다는 두산의 타격이 좋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기강판을 해야만 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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