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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이클레이 ‘서울선언문’, 파리 기후총회 영향 미칠 것”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9일 “이클레이(ICLEI) ‘서울선언문’은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클레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서울선언문은 이클레이 회원 도시 200여곳 시장들의 지지로 채택됐다. 서울선언문은 크게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성 발전의 원칙’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세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25%, 2030년까지 40%를 감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파리총회는 중앙 정부의 약속”이라면서 “서울선언문은 도시연합체의 결의문으로, 파리총회에 강하게 호소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정부가 먼저 강력한 행동계획을 만들면 파리총회에서의 논의는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은 “서울선언문은 앞으로 3~5년간 회원 도시들이 추진해야 할 원칙을 담고 있다”면서 “저탄소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자원 효율성을 증대해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긴 사무총장은 “지방 정부 지도자는 서울선언문을 시민과 기업, 학계와 함께 실천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사는 방식, 일하는 방식, 소비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시민단체와 기업이 공동으로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을 발표함으로써 행정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동참하도록 해 나갈 것”이라면서 “서울의 사례를 다른 도시들과 공유해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클레이 회장으로서 다른 도시협의체인 C40, UCLG 등과 긴밀히 협력해 유엔의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도시의 역할)’을 준수하고 이에 참여하는 숫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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