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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해군전함 2척 아덴만 파견, 속내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아덴항 사수를 위해 아랍동맹군과 공습을 지속하며 영공, 항만까지 차단한 가운데 이란이 아덴항 앞바다에 2척의 해군전함을 보냈다. 해적으로부터 자국 선박을 보호한다는 것이 이유이지만 사우디의 아덴항 차단과 겹쳐 무력시위를 통한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비볼라 사야리 해군소장은 8일 알보르즈 구축함과 부셰를 지원함이 해적으로부터 이란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자 반다르 압바스를 떠나 아덴만으로 갔다고 밝혔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사야리 소장은 이란 전함들이 예멘 남부 아덴만과 홍해를 순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항로다.

사우디는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 축출을 위해 예멘에 2주째 공습을 감행하고 있으며 영공과 항만을 통제하고 있다. 이란은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이번 사우디의 공습을 비난하고 있으며 사우디 역시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7일 이란을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란이 예멘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이전 발언을 고려, “예멘 사태에 외부세력(사우디아라비아)이 개입하면 안되고 예멘 국민이 자신의 앞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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