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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석연료 제로’ 유럽 최고 녹색도시
스웨덴 벡셰
인구 10만명 정도인 스웨덴 벡셰는 ‘유럽 최고의 녹색도시’(The greenest city in Europe)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벡셰의 친환경정책은 보기 드물게 시민사회보다 정치분야 협력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1996년 당시 7개 정당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203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럽에선 이를 ‘화석연료 제로화(fossil fuel free) 벡셰’라고 부른다.

벡셰는 각 가정에서 나온 유기폐기물을 버스나 자동차의 동력이 되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데 재활용하고, 건물 난방은 석유 대신 폐나무조각을 재사용한다. 또 민간기업, 학계와 연계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목조건물을 짓도록 독려하고,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시 예산을 심의하듯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평가하고 있다.

벡셰는 지난 20년간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 정도 줄이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9월 열린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세계도시의 역할을 담은 내용의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에 맨 처음으로 서명함으로써 환경선진도시의 책임의식도 분명히 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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