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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작을수록 관동맥성 심장병 걸릴 위험 높다
英레스터대 연구진 20만명 유전자조사
키가 작을수록 관동맥성 심장병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영국 레스터대학교 연구진이 20만 명의 유전자 정보를 살펴본 결과 키가 2.5인치(약 6.35㎝) 작을수록 관동맥성 심장병 발병 위험은 1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가 5피트(약 152.4㎝)인 사람은 신장이 5피트6인치(약 168㎝)인 사람에 비해 평균적으로 관동맥성 심장병을 앓게 될 확률이 32% 높은 셈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관동맥성 심장병은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돼 심장 근육에 피를 보내는 혈관이 좁아져 유발되는 심장병을 뜻한다. 혈전이 형성돼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 ‘키’라는 요소 하나만으로도 심장병 발병 확률과의 직접적 상관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키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이 질병의 발병 확률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스터대학교의 크리스토퍼 넬슨 교수는 “키가 클수록 해당 질병의 발병을 낮추는 유전적 변화가 증가하며 키가 작을수록 반대의 결과가 도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니레시 사마니 교수는 이와 관련해 “우리가 확인한 키와 관동맥성 심장병과의 관계는 영양 공급이나 사회경제적 요소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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