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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8600달러와 중고BMW 주고 산 프랑스 부부 ‘쇠고랑’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한 프랑스 부부가 8664달러(948만원)와 중고 BMW를 주고 루마니아 집시가 낳은 신생아를 산 뒤 밀매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9일 미국 UPI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이 부부는 지난 2013년에 루마니아 임산부로부터 아이를 낳으면 입양하는 조건으로 8664달러와 중고 BMW를 건넸다. 이 임산부가 아이를 낳은 프랑스 남부 병원의 조산사들은 산모가 아이를 낳은 뒤 방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프랑스 채널 BFM TV에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치 않는다. 우리는 아이를 가난에서 구제해줬다. 우리가 아는 한 이 아이는 우리가 아니었다면 죽었을 수도 있다”고 항변했다.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

10년 동안 임신에 실패했다는 이 부부는 이 아이는 “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부부가 8664달러에 중고 BMW를 얹어 준 것은 신생아 매매 알선 업체가 제시한 금액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부는 밀매법 위반 혐의로 최고 벌금 3만2490달러와 최고 징역 2년형을 받을 수 있다.

아이의 친모는 생활고에 이미 여섯 아이를 기르고 있어 일곱번째 아이를 돈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생후 22개월 된 이 아이는 대리 위탁시설에 보내졌다.

프랑스 당국은 이들 외에 신생아 밀매 조직 범 10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 조직 우두머리인 루마니아 남성과 그의 자매 3명은 루마니아 임산부를 프랑스에서 아이를 낳아 프랑스 부부에게 신생아 1명 당 1만800유로에 팔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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