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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당에 살아볼까, ‘e편한세상 신촌’ 풍수 마케팅 관심

- 수십억대 고급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 분양에도 풍수마케팅 활용

분양시장의 입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재물이 모이고 후손이 번창하는 등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곳으로 꼽히는 이른바 ‘명당’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거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풍수지리학이 일반 부동산 시장에도 퍼지기 시작한 것.

예로부터 풍수지리는 고위 공직자나 재계 인사들이 주거지나 사업터전을 선택하는 데에 중요한 조건으로 꼽혀왔다. 수 십 억대 고급빌라가 밀집해 있는 UN빌리지가 위치한 한남동은 남산에서 뻗어온 용맥이 한강을 만나 지기를 응집해 재물이 쌓이는 ‘영구음수’의 명당이다. 삼성타운이 위치한 서초동의 경우 관악산에서 발원한 기운이 우면산을 거쳐 뻗어온 지맥에서 물이 흘러 들어와 재물이 모이는 터로 꼽힌다.

최근에 들어서는 일반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들이 입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풍수지리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역세권, 학군 등의 다른 입지 요건처럼 실생활 편의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기왕이면 길지에 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공략한 것.

실제로 작년 12월 광교신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광교’의 경우 광교산과 원천저수지를 품어 대표적 명당으로 꼽히는 ‘배산임수’형을 비롯해 물을 얻는 ‘장풍득수’형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1100가구의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청약에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4일 만에 완판돼 작년 한 해를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남았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에도 ‘명당’을 마케팅으로 내세운 아파트들이 공급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림산업이 이달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촌이 대표적인 주인공. e편한세상 신촌은 안산(鞍山)의 중심축에 있는 북아현뉴타운에 속해 있어 풍수지리적으로도 우수한 요건을 갖춘 곳이다. 안산은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한양으로 도읍지를 정할 때 당시 풍수지리의 대가였던 신하 하륜이 후보지로 무악(안산) 일대를 지목하며 ‘무악신도설’을 주장할 정도로 길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 동, 총 2010가구로 대규모 단지로 지어진다. 일반분양물량은 아파트 625가구(59~114㎡), 오피스텔 100실(27㎡)이다.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며 초ㆍ중ㆍ고교도 도보권이다.

대림산업은 같은 달 서울 중랑구 묵동 묵1재건축 부지에서 ‘e편한세상 화랑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묵동 일대는 뒤쪽으로 봉화산이 자리하고 앞쪽으로는 묵동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로 꼽힌다. 원묵초, 태릉초, 원묵중, 공릉중, 원묵고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서울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6호선 화랑대역도 걸어서 3분 거리의 더블역세권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96㎡ 총 719가구다. 이 가운데 2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인근의 백련산과 더불어 불광천이 인접해 있는 배산임수의 명당 입지를 갖췄다.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에 전용 59~84㎡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521가구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기존에 공급된 1차~3차 3,221가구와 합치면 4,184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할 예정으로 브랜드타운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한, 초•중•고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로 단지 바로 옆에는 응암초가 있으며, 사립초인 명지초 및 충암초도 인근에 있다.

지난달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분양 중인 경북도청신도시 3차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은 국세 안에 금계가 알을 품은 듯한 형국으로 천상의 닭이 장차 인재가 태어날 알을 품은 형상을 갖추며 재물이 모인다는 금계포란형의 입지에 해당된다. 또 경북도청이전신도시 핵심위치라고 할 수 있는 중심상업지구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길 하나만 건너면 중심상업지구의 모든 인프라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근거리에 위치해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통학환경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B8-2BL에 최고 21층, 10개동, 총 677가구로 공급되며, 전용 84㎡ 타입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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