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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군 안바르주 라마디 외곽 공격, 부분적 공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부 점령하고 있는 안바르주 외곽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의 티크리트 함락 선언 일주일 만이다.

사바 카르호트 안바르주 의회 의장은 8일(현지시간) “오늘 우리는 안바르 해방작전 개시를 선언한다. 우리는 라마디 동부 사자리야 지역에서부터 시작했다”며 보안군이 북부와 동부지역에서부터 진군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카르호트 의장은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를 포함한 동원병력으로 구성된 군대가 이날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안바르주 의회의 이번 성명은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아드 마안 바그다드 작전사령부 대변인은 성명 발표 후 “대규모 합동작전은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해 어떤 얘기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카르호트 의장)가 조금 서둘렀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히크마트 아야다 안바르주 주지사 고문은 작전이 8일부터 시작됐고 이는 라마디 동부지역에 대한 부분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아야다는 “실수다. 의회가 전체적인 작전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단순한 부분적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라크군이 곧 안바르주로 주의를 돌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바르주의 한 관계자는 군 최고사령관들과 함께 새로운 공세를 구상하고 있는 미국 고문단을 만나기 위해 라마디와 팔루자 사이에 있는 정부군 전초기지인 하바니야 공군기지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그와 동행한 이들은 지상군 총사령관, 정예부대인 ‘황금여단’ 사령관 등이었으며 이들이 향후 이라크군의 안바르 공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마안 장군은 공세가 시작되는 시점은 총리가 군 관계자들과 만나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어떤 것도 말하지 않았다”며 “총리의 방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7일 NYT는 이라크군의 안바르 공격을 알아바디 총리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14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IS는 안바르주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라마디와 주변지역 외에도 팔루자뿐만 아니라 히트, 카임, 라와, 하디타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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