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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억대 자산가 ‘왜’ 스카프를 훔쳤나...중국 부호 철창 신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 수천만위안(수십억원)대 자산가인 판 모씨가 아내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아내기 위해 스카프를 훔친 소식이 전해져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9일 중국 펑바이신문에 따르면 판 씨는 지난 1월 13일 상하이시 난징루에 있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 매장에서 스카프 한 장을 훔쳤다. 이 매장 회원으로 등록돼 있던 판씨는 다른 물건을 고르는 척 하다가 벗어둔 외투에 몰래 스카프를 쑤셔 넣었다. 4000위안짜리 스카프였다.

뒤늦게 스카프가 없어진 것을 알게된 매장 직원이 신고하면서 판 씨는 일주일 만에 검거됐다. 그는 경찰에서 절도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고 한다.

사진출처=바이두

판 씨는 보석상, 신발도매상, 무역, 부동산 등의 사업을 거쳐 지난해 말 베이징에서 투자회사를 차린 성공한 사업가다. 그의 회사는 자본금만 5000만위안(약 88억원)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은 잘 되는데 가정생활이 불만족스러웠다”면서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아 상하이에 혼자 산다. 아내가 먼저 이혼을 요구하도록 하기 위해 절도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징안구 인민법원은 판 씨에게 벌금 2000위안과 2개월형을 선고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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