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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前 경남기업 회장 유서 쓰고 가출…“부암동 위치추적 중”
[헤럴드경제=사건팀] 자원비리 관련 검찰 수사에서 250억원 가량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9일 영장실질 심사를 앞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집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성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집을 나갔고, 성 회장의 유서를 발견한 가족이 오전 8시6분께 청담파출소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성 전 회장의 위치 추척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부근을 GPS로 추적 중”이라며 “GPS 분석에 의하면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MB맨(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이 아니라 MB 정부의 피해자”라며 “자원개발 융자금을 횡령한 적이 없다. 유독 경남기업만 특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성 전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비리와 관련해 9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6일 250억원 횡령과 800억원 융자 사기, 95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 전 회장은 2004년 경남기업 회장으로 재직했고, 이후 제19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산ㆍ태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며 회장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내용은 현재 성 전 회장이 아들이 보관 중이라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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