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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없어서…” 20대 청년, 랜딩기어에 숨어 1500㎞ 아찔한 비행
[헤럴드 경제] 여객기 랜딩기어 박스에 숨어 1500㎞를 비행하는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8일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20대 남성 마리오 스티븐 암바리따(21) 씨는 전날 오후 3시16분께 수마트라 섬 페칸바루를 이륙해 자카르타로 가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여객기 랜딩기어 박스에 숨어 비행기에 탑승했다.

마리오는 페칸바루 공항 담을 넘어 활주로로 들어간 뒤 항공기가 이륙 직전 잠시 멈춘 틈을 타 뒷바퀴 쪽 랜딩기어 박스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시간 15분간에 걸친 1천500㎞의 비행 내내 랜딩기어 박스에 숨어 있었고 다행히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한 뒤 랜딩기어 박스에서 비틀거리며 내려오다 공항 관계자에게 발견돼 의무실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얼굴은 창백했고 귀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마리오는 자신이 태어난 자카르타에 가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인터넷을 통해 항공기에 몰래 탑승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교통부 관계자는 조사반을 구성해 항공사와 공항관리공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공항과 항공기 보안체계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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