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5삼진’ LG 타선, 이상한 하루

[ 헤럴드 순스포츠=이병채기자 ] ‘타석 당 삼진 비율’을 나타내는 SO%는 타자의 선구안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2014시즌 팀 SO%에서 LG 타선은 3번째로 낮은 16.114%를 기록했다(1위는 두산의 14.381%, 2위는 삼성의 14.422%, 소수 4째자리에서 반올림). 지난 시즌 팀 타율 최하위(0.279), 팀 장타율 최하위(0.400)를 기록한 LG 타선의 힘은 선구안이었다. 2015시즌에도 6일 경기까지 팀 SO% 순위에서 LG는 NC(13.992%)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17.045%).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LG 타선은 11이닝동안 한화 투수에게 15개의 탈삼진을 내주며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당한 삼진은 뼈아팠다. 4회 2사 2루, 5회 2사 만루, 8회 2사 2루에서 김용의와 정의윤, 오지환이 나란히 삼진을 당하면서 한화의 추격을 허용했다. 9회 LG는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전 타석까지 3삼진을 당한 김용의. 윤규진의 제구 난조로 3-0 상황에서 김용의는 연속으로 들어오는 스트라이크를 쳐다보기만 하며 단 한번의 스윙 없이 루킹 삼진을 당했다.


LG는 오늘 경기에서 10개의 안타와 8개의 볼넷이 있었지만 홈에 들어온 주자는 단 3명 뿐이었다. 한화도 득점권 빈타에 허덕인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11회말 끝내 귀중한 결승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경철이 팀의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내기는 했지만 LG의 시즌 초 타격감은 좋지 않다. 타선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사진=LG 트윈스>
 
kms@soosnpsorts.co.kr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