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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연패 두산, 부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

[ 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기자 ] ‘팀타율 .293(3위), 팀 방어율 5.43(6위)’는 2014시즌의 두산베어스 성적, ‘팀타율 .289(1위) 팀 방어율 4.57(7위)’는 2013시즌의 두산베어스 성적이다. 2개의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산은 투수들보다 타자들이 강한 팀이다.

하지만 현재(7일까지 성적 기준)까지 두산이 보여준 성적은 ‘팀타율 .243(10위), 팀 방어율 7.05(10위)’로 처참하다. 두산은 개막 2연전을 포함해 1일 한화전까지 선발투수와 필승계투진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올 시즌 강력한 삼성의 대항마로 생각하고 있었다.

2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7일 넥센전까지 4연패를 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산은 현재 2경기에서 33실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점수를 허용했다. 2경기에서 33실점 중 불펜투수가 실점한 점수는 24점(약 72%)이다.

2경기에서 ‘이재우(1이닝 2실점), 오현택(1.2이닝 4실점), 김강률(0.2이닝 1실점), 장민익(1이닝 8실점), 이원재(0이닝 3실점), 이현호(1.2이닝 2실점), 함덕주(0.2이닝 3실점), 김수완(0.2이닝 3실점)’ 8명의 불펜투수가 나와 부진했다.
 
이들 중에서 올 시즌 두산의 핵심불펜으로 손꼽히는 ‘오현택-함덕주-장민익-김강률’마저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두산 불펜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인 니퍼트와 이현승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잠시 빠져야했고, 불펜진에서 노경은이 스프링캠프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쉽다.

니퍼트는 빠르면 이번 주말 3연전, 이현승은 4월 말, 노경은은 빠르면 5월 초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두산 베어스의 선발진과 불펜진이 이대로 무너진다면 kt처럼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투수들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문제를 보이고 있다. 민병헌이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고, 새롭게 데려온 루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작은 실수들을 하면서 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산은 매번 ‘백업’이 강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최주환을 제외하고는 ‘주전 같은 백업’은 없어 보인다.

두산이 4연패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투수를 괴롭힐 필요가 있다. 이어 ‘허슬두’라는 명칭처럼 빠른 발을 통해 투수를 흔들어 놓아야한다. 먼저 빠른 발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출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막 2연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먼저 타선이 살아나야 되며, 선발투수가 확실하게 QS(퀄리티스타트)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미 지나간 경기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지나간 경기력이 계속 유지된다면 두산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울 것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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