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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정부, 아이들 숙제 위해 ‘학부모 대상 수학 수업’ 검토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 보수 집권당인 토리당이 부모들이 아이들의 숙제를 수월하게 도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수학 수업을 여는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수학 수업 과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하게 변해오면서 토리당이 이 같은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부모들이 학교를 다니던 때와는 수학 수업 내용이 너무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학부모들이 필요로 한다면 재교육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책에는 5월 총선에서 우위에 서려는 당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토리당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교육 이슈를 반드시 선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관련 지표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교육 이슈에 있어 토리당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노동당과 막상막하다.

뿐만 아니라 토리당 소속 마이클 고브 의원이 지난해 8월까지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토리당은 교육 이슈에 있어 노동당에 한참 못 미치는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브 의원은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 교육 과정 수차례 교육 개혁을 강행하는 한편 교육계를 개혁의 적으로 규정하면서 교원 단체와 지속적으로 대립각을 세워왔다. 교원 단체는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파업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이 같은 진통을 겪은 토리당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표를 확실하게 끌어 올 강력한 교육 정책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수상도 이미 “보수당이 재집권하게 된다면 최소 500개의 무료 학교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토리당이 총선에서 다시 이길 경우 교육 환경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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