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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강세 지속…코스피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닥 지수는 기술적으로 흠잡기 어려운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중소형주들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코스피 역시 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변준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 시장의 경우 이미 박스권을 충분히 돌파했다”며 “실적이 증시 강세를 설명할 만큼 충분히 호조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대외 변수의 변화, 초저금리 국면 진입과 수급 여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추세적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이 약 22% 정도 상승했는데 IMF 이후 코스닥이 15% 이상 상승한 5번의 해에 코스피는 모두 강세장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도 2003~2015년까지 코스피 대형주 지수 대비 중형주 지수와 코스피 추이를 보면 두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는 장기 상승 추세가 시작되는 초반부에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중형주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지금도 이와비슷한 모습으로, 2015년 초를 기점으로 코스피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중형주 지수의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진다”라고 말했다.

또 “장기 고점대가 형성될 때 주가가 반전형 패턴을 형성하는데, 이 때는 중형주 지수가 강한 흐름을 보이지 않는 특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2050포인트라는 강한 저항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아 매수세가 약하지 않다”며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 코스피가 상승하지 못해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고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고 코스피에서는 운송장비 업종지수가 박스권 하단에 근접해 저가 매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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