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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애쓰며 사는 당신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우리는 늘 애쓰며 산다.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이제 먹고 살만 해졌지만, 애쓰는 일을 멈출 수는 없다. 그건 살아있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애쓰며 사는 인생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가난한 홍대화가에서 이젠 강남에 작업실을 둔 인기 작가가 된 문형태(39)는 늘 깨어있기 위해 애쓰는 화가다. 화장실에서 애쓰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문형태 작가의 신작이다. 어린 아이가 그린 것처럼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색감이 돋보인다. 작가는 캔버스에 진흙을 발라 흙물이 든 누런 빛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를 낸다. 

문형태, Portrait, 캔버스에 유채, 10호, 2015 [사진제공=맥화랑]

문형태 작가의 초대전이 8일부터 28일까지 맥화랑(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에서 열린다. 전시명은 ‘신발 속의 돌멩이(A Stone in my shoe)’다. 작가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깨어있다는 것은, 내가 관심을 두는 대상이 무엇인지 자각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어제와 오늘 신발 속의 돌멩이처럼 신경 쓰이는 것들, 내일로 나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불편한 것들, 그 불편함이 영감이 된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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