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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영업이익 5.9조원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2분기 연속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 이후 이뤄진 강력한 체질개선과 내부혁신이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수기 탓에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10.87%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1.53%나 늘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영업이익 추정치 5조5000억 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삼성전자 분기실적은 지난 해 3분기 매출 47조4473억 원 영업이익 4조605억 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 해 4분기 매출 52조7301억 원, 영업이익 5조2884억 원으로 반등했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이번 1분기 실적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반도체 부문의 선전속에 간판 스마트폰 모델 없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만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경영성과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공식 실적발표 때 공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201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스마트폰도 세 분기만에 1조원대를 벗어나 2조원대 중반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조(兆) 단위에 근접하는 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부문에서는 TV부문의 수요둔화와 경쟁심화로 이익개선 폭이 제한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부터 갤럭시S6 시리즈 판매실적이 반영되고, 비메모리 반도체의 가동률 상승까지 이어진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호실적에 힘입어 전일 2.5%의 높은 상승을 기록했음에도 다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최고치였던 2013년 1월 158만4000원에 불과 7%가량 부족할 뿐이다. 유가증권 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도 20%를 넘어서고 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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