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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이제 개막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자산순위 톱10②(6위~10위)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성우 인턴기자] 6일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가 개막했다. 메이저 3년 차를 맞는 류현진, 재기를 노리는 추신수와 시범경기서 컨디션을 회복한 강정호까지. 이들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개막을 기다리는 이유는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 이적 시장을 보냈다. 이들 30개 구단 뒤에는 구단주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단의 실질적 주인인 그들은 구단 운영과 선수 영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구단들의 영입 정책에는 구단주의 자금 동원력 또한 작용한다. 이에 메이저리그 부자 구단주를 조사했다.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기반했고 각 구단주들과 구단의 간단한 소개를 덧붙였다.
다음은 6위에서 10위. 

2013년 우승퍼레이드에 참석한 존헨리 구단주.

10위.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John William Henry II) 16억 달러.

존 헨리는 옥수수와 밀 투자사업으로 성공했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 그의 계좌는 1만6000달러였지만 현재는 10000배가 불어난 1.6억 달러다.

지난 201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의 성적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이에 존 헨리 구단주는 이번 겨울 2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산도발, 라미레즈와 저스틴 메스터슨, 요안 몬카다가 팀에 합류한 것이다.

그는 2013년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인물이다. 2004년에는 95년 간의 ‘밤비노의 저주’를 풀기도 했다. 투자의 귀재인 존 헨리는 어게인 2013을 노리고 있다.

시카고 컵스 조 리켓츠 구단주.

9위. 시카고 컵스 조. 리켓츠 (John Joseph “Joe” Ricketts) 16.5억 달러.

구단주 자산 순위 9위에 랭크된 조 리켓츠는 리켓츠 가문의 수장이다. 리켓츠 가문은 2009년 당시 역대 최고액 8억45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를 인수했다.

조 리켓츠는 증권중개업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그가 설립한 중개업체 ‘티디 에머리트레이드(TD Ameritrade)’는 현재 세계 최대의 어음 사이트다.

2011년 조 리켓츠는 보스턴 단장 티오 엡스타인을 데려왔다. 엡스타인은 존 헨리 구단주와 함께 ‘밤비노의 저주’를 깬 인물. 이후 리켓츠의 컵스는 착실하게 유망주를 모았다. 이번 겨울에는 템파베이의 명장 조 매든 감독과 존 레스터, 미겔 몬테로 등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했다.

경험이 부족한 시카고 컵스 선수단엔 의문부호가 남는다. 하지만 지난해 지구 최하위보단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

8위. LA 다저스 마크 월터(Mark Walter) 19억 달러.

류현진과 박찬호의 구단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다저스의 마크 월터가 8위에 뽑혔다. 마크월터는 투자그룹인 구겐헤임 파트너즈(Guggenheim Partners)의 CEO다. 재무관리 회사인 구겐헤임은 현재 세계적으로 170억 달러의 금융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마크윌터는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2012년 다저스를 인수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94승68패의 승률로 지구에서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다.

이에 마크 월터 회장은 8년 간 다저스를 이끌어오던 매드 콜레디 단장을 해고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그리고 템파베이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빌리빈의 제자 파한 자이디 단장을 영입했다. 그리고 이 둘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를 이뤄냈다.

이번 겨울, 다저스는 스타플레이어 헨리 라미레즈와 멧 캠프를 팀에서 보냈다. 하지만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영입했다. 멧 캠프가 떠난 자리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 작 피더슨이 중용될 전망이다.

다저스의 2015 시즌 불펜진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도 불안요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압도적인 지구 우승을 재연하는 데는 충분한 전력을 갖고 있다. 

2008년 아메리칸 리그챔피언에 오르고 단장과 함께 기쁨을 만끽중인 알투로 모레노 구단주.

7위 LA 에인절스 알투로 모레노 (Arte Moreno) 20억 달러

‘또 하나의 LA’. 에인절스의 알루 모레노 구단주가 7위에 올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아웃도어 시스템즈(Outdoor Systems)’의 주식가치 상승으로 큰돈을 벌었다. 이후 마이너 구단을 경영하던 그는 2003년 1억 8000만 달러의 금액에 디즈니로부터 에인절스를 인수했다.

모레노의 에인절스는 2014년 지구 우승을 거뒀다. ‘희대의 먹튀’ 조쉬 해밀턴과 CJ 윌슨 등 대형 계약자들의 부진을 딛고 거둔 ‘쾌거’였다. 이번 겨울엔 주로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했다.

존 피셔(맨왼쪽)와 오클랜드 경영을 함께하고 있는 루 볼프(중간), MLS 커미셔너 돈 가브리엘.

6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존 피셔 (John J. Fisher) 29억 달러

오클랜드는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구단가치도 7억 25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7위다. 명단장 빌리 빈의 활약 속에 2012년, 2013년 지구 우승과 2014년 와일드 카드에 진출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다.

이런 오클랜드의 구단주 존 피셔가 부호 순위 6위에 올랐다. 존 피셔는 유명 패션브랜드 GAP 설립자의 아들로, 집안 사업에 참여해 재산을 축적했다. 오클랜드 외에도 스코티쉬 프리미어리그 셀틱 FC와 미국 프로축구 산 호세 어스퀘이크 운영에 참여 중이다. 사실 존 피셔는 오클랜드의 여러 지분 소유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 이에 오클랜드의 완전한 구단주는 아니다.

오클랜드의 팬들은 그가 구단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한다. 그의 취미인 미술품 수집을 빌미 삼아 “존 피셔 구단주가 막대한 자금력을 야구단 대신 예술품을 수집하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기도 하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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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막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자산순위 톱10①(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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