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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이제 개막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자산순위 톱10①(1위~5위)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성우 인턴기자] 6일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가 개막했다. 메이저 3년 차를 맞는 류현진, 재기를 노리는 추신수와 시범경기서 컨디션을 회복한 강정호까지. 이들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개막을 기다리는 이유는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각자의 방식으로 겨울 이적 시장을 보냈다. 이들 30개 구단 뒤에는 구단주들이 자리하고 있다. 구단의 실질적 주인인 그들은 구단 운영과 선수 영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구단들의 영입 정책에는 구단주의 자금 동원력 또한 작용한다. 이에 메이저리그 부자 구단주를 조사했다.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기반했고 각 구단주들과 구단의 간단한 소개를 덧붙였다.
다음은 1위에서 5위. 

텍사스 레인저스 수뇌부 사진. (왼쪽부터)레이 데비스 구단주와 존 다니엘스 단장 그리고 밥 심슨 구단주.

5위. 텍사스 레인저스 레이 데이비스 (Ray Davis) 29억 달러.

레이 데이비스는 텍사스의 구단주답게 정유회사로 돈을 벌었다. 정유 사업에 무려 40년간 헌신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로는 2010년 취임했다. 다른 투자자 밥 심슨과 공동 구단주 겸 공동 회장을 역임 중이다.

지난해 레이 데이비스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큰 굴욕을 맛봤다. 추신수, 프린스 필더 등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했지만 지구 5위에 머물렀다. 2013 시즌 까지 4년 연속 90승을 달성했지만 2014년에는 67승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 다르빗슈 유와 맷 해리슨, 데릭 홀랜드 등이 부상을 겪었다.

2015 시즌 텍사스의 전망은 어둡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전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가 팀을 떠났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2루를 맡아줄 것이라 예상한 유망주 프로파도 수술대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필더와 추신수가 복귀하고 아드리안 벨트레가 건재한 타선은 지난 2014년보다 강력한 점이 다행이다.

마이클 리조 단장과 테드 러너 구단주(오른쪽).

4위. 워싱턴 내셔널즈 테드 러너(Ted Lerner) 48억 달러.

테드 러너는 워싱턴 내셔널즈를 소유한 러너 엔터프라이즈의 설립자다. 러너 엔터프라이즈는 메릴랜드와 워싱턴 DC 지역의 부동산 그룹으로 자산 총액이 40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인수했다.

워싱턴 내셔널즈는 맥스 슈어저와 7년 2억1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본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워싱턴에 초특급 선발투수가 합류한 것이다. 막강한 전력에 초특급 선발투수가 합류한 워싱턴의 2015년 전망은 밝다. 고령의 테드 러너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볼지도 모른다.

디트로이트 점퍼를 입고 있는 마이클 일리치 구단주.

3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클 일리치(Michael Ilitch) 48억 달러.

3위에는 디트로이트의 구단주 마이클 일리치가 랭크됐다. 일리치의 ‘디트로이트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에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소유 중이고, 디트로이트 시의 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선수로 활동했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아내와 함께 창업한 ‘리틀 시저스 피자’ (Little Caesar’s Pizza)가 대박을 터뜨리며 199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인수했다.

일리치의 투자로 디트로이트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한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에이스 슈어저와 릭 포셀로가 떠나고, 벌렌더가 부상을 당했다. 막강한 디트로이트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이들의 공백은 데이빗 프라이스, 애니벌 산체스. 쉐인 그린, 알프레도 시몬이 막을 예정이나 2014년 시즌만 못하다. 또한 고질적인 ‘구멍’, 불펜진은 여전히 약해 보인다.

지구 경쟁상대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난 겨울 1억3800만 달러를 투자해 전력을 보강했다. 포스트 시즌 돌풍을 일으킨 캔자스시티와 투타 밸런스가 뛰어난 클리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성적은 2위와 단 1경기 차. 전력이 더 나빠진 일리치, 디트로이트의 지구 5연패엔 빨간 불이 켜졌다. 

찰스 존슨. (출처=프랭클린 탬플턴 투자신탁)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찰스 존슨 (Charles Bartlett Johnson) 66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2명의 투자자들이 모인 샌프란시스코 베이스볼 어소시에이티드 LP (Sanfrancisco Baseball Associated LP)가 소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이가 25% 지분의 찰스 존슨 프랭클린 리소스(Franklin Resources) 회장이다. 그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회사를 확장해 부를 축척했고 이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주주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2010년,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징검다리 짝수 해’ 우승이다. 메디슨 범가너, 버스터 포지 등 팜에서 키운 선수들의 활약이 중심이 됐다.

한편 이번 이적시장, 샌프란시스코는 파블로 산도발과 마이클 모스를 잃었다. 대신 트레이드로 케이시 맥기를 영입했고, 아오키 노리치카를 FA로 영입했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모여있기 때문일까? 샌프란시스코는 외부 영입보다 팜에서 성장한 유망주들로 팀을 꾸려왔다. 올 시즌도 범가너, 팀 린스컴과 멧 케인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활약에 달려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존 말론 구단주.

1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존 말론 (John C. Malone) 83억 달러.

메이저리그 구단주 자산순위 1위에는 애틀란타의 구단주인 존 말론이 꼽혔다. 그는 TCI(Tele-Communcation Inc)의 CEO다. 디스커버리 채널을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Liberty Media)의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 리버티 미디어 그룹을 통해 애틀란타를 인수했다. 2005년 인수 협상에 들어가고 1년이 넘는 기간 협상한 결과였다.
공교롭게도 이후 애틀란타는 몰락하기 시작한다. 존 말론이 구단을 인수하기 전 11년 연속 지구우승을 휩쓴 애틀란타는 이후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시즌동안 3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에 그친다.

지난 2014년 9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프랭크 렌 단장을 경질한 애틀란타. 여러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재구축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최고 자산가를 구단주로 두고 있지만, 이번시즌 지구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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