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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에너지음료 많이 먹는 청소년, 비행 위험도 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고(高) 카페인성 에너지음료가 청소년의 마약, 음주 등 비행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최대 교원단체인 전국교원연합여교사연맹(NASUWT)이 연맹이 교사 3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3%가 학생들 사이에서 카페인과 에너지음료를 마시는 것이 행동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답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스가 6일 보도했다.

이 단체의 크리스 키츠 사무총장은 십대들은 아침에 졸음을 물리치기 위해 에너지음료 한 개를 마시고, 이후 교내에서 수면 부족을 참기 위해 2, 3개를 더 마신다며 “이처럼 많은 교사들이 에너지드링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연맹은 에너지음료 과다 섭취가 술, 대마초, 마약 등과 관련이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청소년 지도를 위해 금연 관련 시민단체 스완스웰과 협력하기로 했다.


스완스웰의 활동가인 하나 브라우턴은 “많은 청년들이 마약 후 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 고 카페인을 쓰는 악순환이 보인다”며 젊은 층은 에너지음료를 하루 1개 이상 마시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연맹은 레드불, 몬스터 같은 에너지음료 1개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에스프레소 3잔의 양과 맞먹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 소프트음료협회의 개빈 패팅턴 이사는 “시내 중심가에서 판매하는 커피 속 카페인 함량이 거의 대부분 에너지음료 속 카페인 함량 보다 같거나 더 많다”면서 “모든 음식이나 음료가 그러하듯 균형있는 식단을 위해선 에너지음료도 적당히 마셔야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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