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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위치 한 조각 2400만원·위스키 한 병에 7억원…金보다 비싼‘황제 푸드’
한 입만 먹어도, 한 모금만 마셔도 소위 ‘금값’을 지불해야 하는 음식들이 있다. 경매까지 올라 예상치 못한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은 음식들이 있어 주목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샌드위치 조각부터 술과 초콜렛바, 케이크, 포춘 쿠키까지 경매를 통해 가장 비싸게 팔려나간 음식들을 최근 보도했다.

최근 사례 중에서는 지난해 1월 홍콩 소더비 자선 경매에서 490만 홍콩달러(약 7억원)에 팔려 나간 위스키 ‘맥캘란 M 디캔터 임페리얼’<사진>이 단연 눈에 띈다. 역대 경매에서 팔린 위스키 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 위스키는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17명의 장인이 50시간이 넘게 공을 들여 6ℓ 크기로 특별히 제작한 M 디캔터 임페리얼 위스키는 전 세계에 오직 4병 존재한다.

이에 질세라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인 버건디 114병이 1255만6250 홍콩달러(약 17억7000만원)에 낙찰돼 값비싼 술의 계보를 이었다.

‘세기의 결혼’으로 화제가 된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케이크 조각은 지난해 7500달러(약 821만원)에 판매됐다. 케이크 조각은 결혼식 후 3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 경매에 오른 것이었으나 예상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값에 새 주인을 만났다.

얼핏 보기에는 약간 그을린 평범한 샌드위치 조각이지만 자세히 보면 표면에 ‘성모 마리아’와 비슷한 형상이 보이는 빵 조각은 지난 2004년 1만5000 파운드(약 2400만원)에 팔려 나갔다.

본래 주인은 빵에 이 같은 특징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보관해 두었다가 10년 뒤 경매에 내놓았다.

1901~1904년 영국의 남극 탐험을 지휘했던 로버트 스콧이 탐험 당시 가져갔던 캐드버리 초콜렛 바는 지난 2001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올라 470 파운드(약 76만원)에 팔렸다. 스콧이 남극 탐험을 떠난지 100년이 지난 후였다. 이 밖에도 2006년 런던에서 열린 한 자선 기금 모금 행사에서는 포춘 쿠키 하나가 1만7473달러(약 1913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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