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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1라운드 새누리 새정치에 판정승…당ㆍ후보지지율 모두 與가 압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여야가 4ㆍ29 재ㆍ보궐선거 체제로 돌입한 이후 정식 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까지 사전 대결을 펼친 결과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 판정승을 거뒀다.

당 지지율은 물론 대부분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후보 등록 후 본게엠에 돌입하면 새정치연합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카드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김무성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새누리당은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37.2%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 새누리당은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난항에 빠진 자원개발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당 책임론이 불거지며 1일 36.1%로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재보선 지원 문제로 새정치연합 내부 이견이 표출되기 시작한 2일과 3일 반사효과에 37.3%로 반등했다.

이 같은 흐름은 새정치연합에 반대로 작용했다. 새정치연합은 전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7.8%로 30%대 진입에 실패했다. 자원개발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 책임론이 확산됐던 지난달 31일과 1일에는 각각 29.3%, 30.4%로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재보선 지원 문제로 2일과 3일 각각 27.3%, 26.3%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임박 시점에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1%포인트에서 9.4%포인트로 더 벌어져 향후 판세 전망에서도 새정치연합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위원회의에서 청문회 증인선정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자원국조청문회에 대한 본인의 출석입장을 확인하고 김무성 새누리대표에게 청문회 개최여부를 조속히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서도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에서 새누리당은 2.3%포인트(31.9%→34.2%)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5.4%포인트(33.7%→28.3%) 하락했다. 특히 광주ㆍ전라에서는 새정치연합이 2.9%포인트(44.4%→41.5%) 하락해 무당층과 불과 3.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됐다.

이와 함께 개별 예비후보 간 지지도 조사에서도 새정치연합 후보는 4개 지역 중 단 한 곳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3~5일 조사한 결과 서울관악을, 인천서구강화을, 성남 중원에서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이 1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서구을에서는 새정치연합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10%포인트 가깝게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에 앞서고 있다.

광주서구을에 이어 야권 텃밭인 서울관악을에서도 새정치연합은 2위로 밀리고 있다. 이 지역 역시 탈당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출마가 야권 분열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새정치연합의 ‘전패론’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결국 막판 반전을 위해 당의 조직력을 결집하는 것만이 대안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재보선 상황이 좋지 않다. 우리가 맞설 대상은 상대 후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문 대표가 동교동계 지원을 얻기 위해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가진 회동이 당 결집에 동력이 될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선당후사 하겠다”고 밝혔지만 동교동계 내 최종 협의에 따라 7일 지원 여부에 대한 결론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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