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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은 터치로 완성된다…‘콧바람 나들이’ 추천 앱 5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봄, 너는 어디쯤이니?’ 오랫동안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던 추위가 가고, 따스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평일 내내 갑갑했던 기분을 풀기 위해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생각에 벌써 설레죠. 이번 주말엔 가벼운 봄비까지 내려 더욱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어 발걸음까지 가벼워질 전망입니다.

이른바 ‘콧바람 나들이’라는 여행 트렌드가 뜨고 있습니다. 먼 여행길이 아닌 가까운 근교로 떠나 짧은 시간 안에 여유를 느끼고 집으로 귀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 온라인에 게재된 여행 관련 글과 메시지 719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콧바람 여행’이 인기 키워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원하는 ‘콧바람 나들이’에 스마트를 더한다면 더 아름다운 추억이 완성됩니다. 날씨 소식부터 사진 인화, 식도락까지 계획부터 현지에서의 맛집 검색까지 즐거움을 더해줄 앱을 꼽아봤습니다.
 

▶여행은 사진, 사진은 인화=추억은 남기는 것, 남기는 건 사진, 사진은 인화입니다. 정성 들여 찍은 사진을 하드나 스마트폰에 저장만 한다면 존재의 가치는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SNS에 올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지도 의문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앨범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엔 한 장씩 인화하는 형식과 함께 하나의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디지털 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언제 어디서나 인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진 인화 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3X5 크기부터 A3 크기까지 고품질 사진을 인화할 수 있죠. 인화를 의뢰하면 상품 출고 후 6시간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나들이 장소에서 사진 인화를 맡기고 집에 도착해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죠. 특히 찍스 사진 인화 앱에는 기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보관소’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속 사진들을 빠르고 쉽게 PC로 옮겨 간편하게 포토북이나 액자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비? 미세먼지? 황사?=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날씨입니다. 여기에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최근엔 야외에 나서기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죠. 실시간 날씨 체크부터 황사, 미세먼지 지수까지 알려주는 앱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동선과 건강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SK플래닛의 ‘웨더퐁’은 이동통신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한 기상정보 서비스 앱입니다. 정밀한 관측망으로 인해 최소 1㎞ 반경의 동네 날씨까지 1분 간격으로 알려줍니다. 현재 위치의 기상정보와 기온, 강수량, 습도, 풍속 등 실시간으로 알려주죠. 최근엔 유한킴벌리와 제휴를 맺고 미세먼지와 황사 마스크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우려되는 상황에선 황사 마스크 착용을 알려줍니다. 배송료만 내면 올 최신형 크리넥스 황사 마스크를 포함한 마스크 7종 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고 합니다. 앱으로 정보를 얻고 마스크까지 얻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쏠쏠한 앱인 셈입니다. 


▶음악은 인생, 인생은 여행=나들이를 떠나는 차 안이나 여행지에서의 시간에 음악이 빠질 수는 없죠. 유료 서비스도 많지만, 가입하지 않은 사용자가 굳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결제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료 스트리밍 라디오 앱을 활용하면 간단하게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비트패킹컴퍼니는 ‘비트’로 국내 스트리밍 라디오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앱만 내려받으면 전문가가 선곡한 50여 개의 음악채널을 통해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라디오 주파수와 유사한 형태의 앨범 표지들이 보이고, 이를 터치하면 장르별 분위기별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죠. 일반 라디오와는 달리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기능도 있으며, 재생목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최근엔 지누션을 비롯한 YG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들이 DJ로 대거 참여하는 라디오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위너, 씨엔블루 정용화, 윤종신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곡하고 소개하는 음악으로 차별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단 앱 내에 돌출되는 광고와 연계된 하트 수 관리는 고려해야 합니다. 


▶추억은 움직이는 거야=기억하고 싶은 찰나를 담는 것도 좋지만, 영상으로 남기는 건 어떨까요? 먼 미래에 즐거웠던 기억의 한 페이지를 열어보는 순간, 당시의 생생한 상황과 기억을 떠올리기에도 수월할 겁니다.

레나소프트웨어가 운영하는 ‘스냅 무비’는 어려운 동영상 편집을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형태의 샷들을 모아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앱이죠. 영상 시간은 최대 24초로 기록할 수 있고, 화명 비율과 샷의 수를 조절할 수 있어 편합니다. 편집 과정에선 다양한 필터와 배경음악을 첨부할 수 있으며, 동영상 크기부터 화질ㆍ품질 등 세부적인 옵션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적합한 영상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와 단편영화처럼 영상을 만들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오빠가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라면?=나들이의 꽃은 역시 먹거리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없다면 마침표를 찍은 나들이라고 말할 수 없죠. 그만큼 맛집 검색은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이자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광고 일색인 유명 블로거보다 일반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맛집 앱이라면 신뢰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뭘 먹을 거야?”라고 묻는 연인에게 자신 있게 소문난 맛집을 추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씨온의 ‘식신 핫플레이스’는 위치를 기반으로 맛집을 찾아줍니다. 전국 2만 5000여 개의 맛집을 보유해 어느 장소를 가더라도 유용하게 활요알 수 있습니다. 추천 매장엔 평점, 리뷰를 비롯해 전화번호, 주소, 운영시간, 휴무상황, 소개, 메뉴정보, 결제방식, 포장 등 폭넓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지역별로 테마를 설정해 맛집 지도를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나들이 일정을 ‘식신 핫플레이스’를 토대로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점주와 통화하지 않아도 쉽게 예약할 수 있는 간편 예약 서비스를 도입해 더 편해졌습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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