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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가 싫증난다면... 대안으로 떠오르는 타운하우스

현재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본격적인 아파트의 역사는 5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 동안 편리함이라는 측면에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아졌고, 지금도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비싼 전세 또는 매매를 주며 아파트에서 사는 것보다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아파트에서 타운하우스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건설업체들이 도심 인근 지역에 고급 주택단지인 타운하우스 단지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17세기 영국에서 유래했으며, 산업화로 도시 주변에 생활 근거지를 찾아 나섰던 지방 출신 귀족들이 도시의 협소한 주택 대신 선택한 도시 인근 고급주택 단지가 타운하우스의 시초이며, 한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주5일제 근무 확산, 소득 수준의 향상 등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의 타운하우스는 주로 도시 인근에 지어져 친환경적이고 조경이 뛰어나며 저층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호받으면서도 방범·방재·커뮤니티 시설 등이 있다. 단독주택의 여유로움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함께 누릴 수 있으며, 은퇴 후 전원생활을 원하는 고소득층과 개성적인 주거 공간을 원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려왔으며 이런 분위기는 일반인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의 단점으로는 냉·난방비가 많이 들고 대부분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어 교육, 의료, 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아파트에 익숙한 수요자들에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고소득층은 최고급 주택과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타운하우스는 아직 아파트나 주상복합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가격이 이들 단지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전원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이사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타운하우스는 투자규모에 비해 수익률이 큰 편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어 투자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실수요자들은 분양 전에 발품을 팔아 도심과 가까운 교통 여건, 관리비 부담이 적은 70세대 이상의 대단지, 생활/교육 등의 주위 환경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동떨어져 있는 타운하우스보다 도심이나 도심 인근에 있는 타운하우스가 직접 살기에나 투자하기에나 모두 유리하다”며 “웰빙, 친환경 등의 주거 트랜드가 형성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타운하우스가 광범위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타운하우스는 현재 활발하게 분양되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중인 타운하우스로는 부산 금정구 “더클래식”, 경기도 김포시“수안마을”, 경기도 남양주시 “힐링수” 등이 있다.

헤럴드 리포트 전문보기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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