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플러스
웰빙 바람은 빵에도 거세게 분다. 보통 우리가 먹는 빵은 여러 번 정제된 밀가루를 사용한 고탄수화물 식품으로 소화 장애나 체내 혈당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식감과 단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여러 첨가물들 역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다. 그렇다고 무조건 빵을 먹지 않는 것이 해법이 될 수는 없다. 권대한 대표 |
건강 빵 유행이 시작됐을 때는 ‘입에 거칠수록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호밀빵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노인이나 아이들 등 거친 음식을 씹거나 소화하기 힘들어 하는 대다수에게는 아무리 건강에 좋더라도 선뜻 집어 들기가 쉽지 않았다. 권 대표는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호밀빵 만들기에 몰입했다. 통밀을 이용한 브레드플러스의 제품은 담백한 맛을 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까지 잡았다. 30년 경력 제빵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브레드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수락산 자락에 새로 오픈한 카페 휴(休)에서 제공하는 커피도 동티모르산 100% 원두를 사용해 만들고 있다. 이 원두는 공정무역을 통해 엄선된 것으로 중간 마진을 제하고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권 대표는 이 외에도 유모차 커버와 시트, 아기띠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와우베이비, 실버산업의 일환으로 노인 및 장애우 관련 안전 제품 등을 출시하는 (주)시오선을 함께 운영하며 웰빙시대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