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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마도 이젠 수출산업…싱가포르 수출규모 2배 확대 기대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한국경마의 싱가포르 수출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 최초로 경주실황 중계를 수출한 싱가포르와 계약을 연장해, 수출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3월 27일(금) 부로 싱가포르터프클럽(CEO, Yu Pang Pey)과 한국경마 경주실황 수출 계약 연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4월 1일 밝혔다. 마사회는 앞서, 2014년 6월 8일 부로 싱가포르에 한국경마(렛츠런파크 서울 및 부산)의 경주실황을 위성생중계 방식으로 수출해왔다. 그 결과, 현지에서의 한국경마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싱가포르와 수출 계약 연장을 통해 일회성에 그칠 수 있었던 사업을 지속적 사업 기반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출계약의 기간은 2015년 4월 1일부터 2016년 3월 말까지이며, 연장계약 만료시 추가적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확정된 수출규모는 총 919경주(주 2회)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규모는 현재 시점에서 양측의 협의 하에 계약으로 확정된 규모이며, 기간 중 양측의 합의에 따라 수출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최초 계약된 경주수가 당초 219경주에서 실제 340경주로 확대된 바 있어, 1000경주 이상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에 매주 토요일에만 경주를 수출하던 것을 금요일과 일요일까지 확대해 수출규모가 대폭 늘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수출계약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허태윤 마케팅본부장은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프랑스 및 EU국가 등 세계 경마선진국으로의 경주실황 수출노력을 기울여 경마를 한류확산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및 EU와는 2014년 그랑프리 시범송출을 통해 한국경마의 시장성을 입증하였고,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한국마사회는 측은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하기 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경마 공급확대를 통해 현지 수요를 확보하고, 수출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은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그간 추진해온 ‘마사회 혁신의 첫 결실’이었다. 싱가포르와의 계약을 발판으로 EU 9개국 수출계약까지 가능하게 했다.”며, “국제화의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다. 작년 싱가포르까지 초청한 ‘아시아챌린지컵(ACC)’에 올해는 두바이의 경주마도 출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의 혁신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2020년까지 해외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한국경마의 해외수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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