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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 41주년 맞은 순천향병원, 서유성 병원장 ”강소병원으로 우뚝설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지난 2일 개원 41주년을 맞았다. 1974년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로 문을 연 순천향병원은 1978년 순천향 의과대학 설립에 따라 대학병원으로 변모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구미 천안 부천에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순천향대 계열 병원들의 모태가 된 병원이기도 하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상급종합병원 평가결과에서 종합병원으로 밀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병원내부에서는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 설 연휴 무렵에는 하루 외래환자 수의 최고기록을 2∼3차례나 갈아치웠고 병상가동률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서유성 병원장은 취임 초부터 ‘리노베이션을 통한 이노베이션’이란 슬로건을 정하고 ‘경영혁신, 진료환경 혁신, 미래 먹을거리 혁신, 병원의 위상 혁신, 교직원 마음가짐 혁신’ 등 다섯 개의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서유성 병원장은 “대형병원들이 효율이 떨어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도 정확한 관리체계를 배우고 작은 만큼 알차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토요진료와 조기진료를 정착하고, 다학제 진료, 진료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의료협력팀을 신설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창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다. 병동마다 특색을 달리하고 환자의 편의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고려해 공간을 배치하고 있다.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외래는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공간을 재배치했다.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한국모자보건센터는 분만실, 신생아실을 비롯해 여성전용병동, 소아청소년 전용 병동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롭게 증설한 본관 엘리베이터 2기는 한남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을 자랑한다. 앞으로 본관 8층, 7층, 6층, 5층과 수술실의 리모델링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별관 병동과 중환자실, 일부 남은 외래 구역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외관 리모델링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서유성 병원장은 “우리병원이 초대형병원은 아니지만 강점이 많은 병원이다.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라는 순천향 정신을 지켜나가 더 멋진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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