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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FC 밴텀급 챔프 이윤준, ‘문제훈 요리법’은?
[헤럴드경제=소셜미디어섹션] 오는 5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3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할 경기는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으로 결정됐다. 지난 해 ‘인간승리 파이터’ 이길우를 물리치며 3대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윤준(28ㆍ압구정짐)과 ‘밴텀급 강자’로 군림한 문제훈(32ㆍ옥타곤짐)의 대진이다.

문제훈은 지난 해 12월 열린 ‘로드FC 020’ 이벤트에서 김민우(23.MMA스토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윤준이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 타이틀로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사실 문제훈은 이제까지 항상 타이틀 도전의 문턱에서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문제훈은 이제까지 이길우, 김수철, 송민종과 같은 로드FC의 밴텀급 강자들과 자웅을 겨루며 싸워왔다. 비록 이길우, 송민종에게는 패배했지만 현재 로드FC와 ONE FC에서의 활동을 병행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수철에게는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로드FC 밴텀급은 이길우, 김수철, 송민종, 문제훈의 4강 구도로 유지되는 듯 했으나 송민종이 로드FC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전향하고, 이윤준이 파죽지세의 형상으로 이길우의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현재 이길우는 이미 지난 대회를 통해 이윤준에게 무너진 상태가 됐고, 송민종은 플라이급으로 떠났다. 김수철은 ONE FC에서의 활동을 병행하며 이번 이벤트에서는 다른 선수와 맞붙는다. 결국 기존의 로드FC 밴텀급 강자 중 신흥강자로서 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한 이윤준을 저지할 수 있는 선수는 문제훈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윤준은 앞서 언급한 송민종, 이길우, 문제훈, 김수철, 이 세 명의 선수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후기에 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다. 그러나 송민종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김호준, 키야마 마코토, 테라시마 코스케에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문제훈이 패배한 이길우에게는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과시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얻어냈다.

하지만 문제훈이 이길우에게 패배하고, 이윤준이 이길우에게 승리했다고 해서 이윤준이 문제훈보다 경기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로 간의 경기양상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는 어디까지나 이전까지의 전적보다는 스타일의 궁합과 체력의 정도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바라 볼 때 이윤준과 문제훈, 문제훈과 이윤준의 경기처럼 경기양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는 없을 것이다.

이윤준은 빠르게 치고 빠지는 형식의 타격과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래플링, 그라운드 부분마저도 속전속결로 마무리하는 스타일이다. 문제훈 또한 흔히 말하는 타격에서 끝장을 보는 ‘끝장 타격가’다. 무에타이 베이스의 문제훈의 타격은 지독하리만큼 물고 늘어지는 상대로서는 진절머리가 나는 타격이다. 한 마디로 반격타격의 정수라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부분에서 이윤준의 속전속결 타격을 상대하며 문제훈의 끝장 타격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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