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12월 11일 포르투갈 제2도시 포르투에서 태어난 올리베이라 감독은 24살 되던 해인 1931년 메가폰을 처음 잡은 이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포함해 50여 편을 연출했다.
유작은 단편영화 ‘벨렘의 노인’(The Old Man of Belem)으로 지난해 11월 포르투에서 시사회를 열었고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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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올리베이라는 고향 포르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무성영화로 감독에 데뷔했으며 1942년 첫 번째 장편 극영화 ‘아니타 보보’를 선보였다.
그는 대기만성형 감독이었다. 젊은 시절에는 메가폰을 잡는 일이 드물었지만 76세 이후 1년에 한 편꼴로 영화를 내놓는 등 노년에 오히려 활발하게 활동했다. 올리베이라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1990년대 들어서다.
‘언어와 유토피아’, ‘나는 집으로 간다’, ‘나의 어린 시절 포르투’, ‘불확실한 원칙’, ‘토킹 픽처’, ‘제5제국’, ‘마법의 거울’, ‘세브린느, 38년 후’, ‘나의 영화관’, ‘크리스토퍼 콜럼부스’, ‘이니그마’, ‘금발소녀의 기벽’, ‘보이지 않는 자들’, ‘센트로 히스토리코’, ‘아브라함 계곡’, ‘신곡’, ‘헛된 영광’ 등을 선보이면서 예술영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유럽 영화제에서 매년 단골손님으로 활약했다.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1985년과 2004년 두 차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포르투갈 배우 겸 감독 마리아 드 메이데이로스는 올리베이라를 “영화의 창작 자유를 대표하는 천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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