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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연정, 1박2일 ‘시즌 2’ 3일 첫 ‘방영’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남경필 경기지사의 ‘연정’ 1박2일 ‘시즌2’가 3일 시작됐다.

남 지사의 연정은 사회통합부지사 자리를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넘기는 시즌1가 성공을 거두면서 ‘진화중’이다.

남 지사는 도내 시장 군수와 3~4일 안산대부도 엑스퍼트 연수원에서 1박2일 합숙토론회를 연다. 주요 토론주제는 ‘예산연정’이다. 숙식을 함께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토론도 벌이고 예산을 짜겠다는 ‘시군연정’이다. 시·군 간 갈등 해소도 주 안건이다. 갈등 요인이 얽혀있는 해당 시장 군수들은 한 테이블에서 앉아 머리를 맞대고 ‘끝장 밤샘토론’도 벌인다.

남 지사의 연정 ‘시즌2’가 시작된 것이다.

경기 도정을 야당출신 사회통합부지사와 함께 운영하는 ‘시즌1’는 완성됐고,시장 군수와 초당적으로 연정을 펼치는 시즌2로 넘어왔다.

소속 정당을 가리지않고 시장 군수들과 오직 경기도와 지역 현안 해결만을 위해 고민도 나누고 갈등도 해소하고, 예산도 함께 짜보자는 것이 남지사의 시즌2 연정이다.

그가 경기도내 시장·군수와 합숙토론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지사는 도의회뿐 아니라 도내 31개 시·군과 4∼5월부터 예산을 함께 짜는 ‘예산 연정’을 추진하겠다는 소신을 늘 밝혀왔다. 철저히 준비도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 25일 도내 국회의원 초청 정책협의회에서 “1박2일 토론회에서 나온 지역의 예산(요구사항)을 받아서 도 의회와 예산 편성을 같이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의 상생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예산 연정과 관련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는 이달 중에 재정전략회의를 구성한다. 재정전략회의는 세입·세출 등 경기도 재정운영의 기본방향 제시, 연정 정책합의문 20개 조항 실현을 위한 연정사업 예산 편성 및 집행 방향 설정, 연정 예산 가계부 실행계획과 사업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합숙토론회에 참석하는 시장 군수들의 ‘기대와 투지’는 남다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합숙토론회에서 지역 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해 예산을 꼭 확보하고 인접 시와의 갈등도 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비 보조 사업에 대한 도비 부담률을 올려달라는 시장·군수들의 건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부 복지사업에 대한 부담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경기도 재정 악화로 도 재정 부담률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낮추고 있어 시·군의 어려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남 지사가 합리적인 분이어서 도비부담을 개선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문제를 이번 합숙토론회에서 꼭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숙토론회에는 경기도내 31개 시장 군수중 4명이 지역현안사항이나 외국출장 등으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래전부터 미국 출장 계획이 계획돼있었고, 공재광 평택시장은 평택 주둔 미군과 함께 하는 한미친선협의회가 3일 오후 열려 토론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참하는 지자체장들은 대신 부시장 등을 토론회에 보내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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