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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정, “여자 ‘이경영’이 되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닐까” (인터뷰②)
[ 헤럴드 순스포츠=구민승기자 ]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보다는 다른 곳에 초점이 맞춰졌다. 영화의 스토리와 연기력은 언급되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 ‘노출’에 대한 얘기만 대중들에게 전해졌다.

 
‘화장’에서 투병 중인 아내를 둔 한 남자 오상무(안성기 분)가 젊고 에너지 넘치는 추은주(김규리 분)를 보면서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생기는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었다. 김호정은 투병 중인 아내의 역할을 찍을 때 대역이나 더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했다는 점이 더욱 주목받을만하다.
 
순스포츠는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서 투병 중인 아내의 역할을 100% 소화해낸 연기파 배우 김호정을 만나 촬영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과연 김호정은 순스포츠와의 만남에서 어떤 얘기를 들려줬을까?
 
-이번 ‘화장’이라는 영화가 배우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연기였을 것 같다. 이번에 연기를 할 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지?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연기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계속 환자의 모습으로 찍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어요. 원래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같이 식사를 하는데 저는 살을 빼야 돼서 밥을 같이 못 먹은 것도 아쉬워요. 원래 밥을 같이 먹으면서 많은 얘기들을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현재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인기 드라마에 출연을 하고 있는데, 드라마는 처음이라서 촬영 현장이 어색하다든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는지?
 
“다른 것보다 우울한 캐릭터를 하다가 예쁜 옷을 입고 촬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힐링이 돼요. 현장에 나가면 같이 연극을 했던 배우들도 있어서 재미있고, 촬영장을 가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특히 제가 드라마는 처음이기 때문에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어요.(웃음)”
 
-연극을 해오다가 최근 들어서 영화와 드라마를 출연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많이 하지 않았던 이유라도 있는지?
 
“처음부터 연극배우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예전부터 무대와 조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연극을 시작했어요. 우연치 않게 ‘나비’라는 영화를 하게 됐는데, 그때 역할이 너무 우울했는데 그게 생각하지 못하게 상도 받으면서 이슈가 되면서 그때부터 우울한 역할의 시나리오만 들어왔어요. 이제는 어느 정도 연기에 대해 여유가 생겨서 드라마와 영화를 조금 더 많이 찍으면서 대중들 앞에 다가가고 싶어요.”
 
-최종적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다양한 연기들을 많이 보여주면서 어려운 배우가 아닌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커리어우먼 같이 멋있는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명품 조연인 이경영 선배님처럼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 = 올댓시네마, 명필름>
 
kms@soo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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