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주민협의체 산하 마을발전위원회 등이 지원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전 9시께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인천시 서구 오류동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내 경영기획실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하고 지원금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매립지공사 주민협의체 산하 3개의 마을발전위원회가 공사로부터 지원금 형식으로 받은 사무실 건축비용 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
매립지공사 주민협의체 산하에는 총 5개의 마을발전위원회가 있다.
경찰은 매립지공사 산하 드림파크문화재단이 국화 축제가 끝난 뒤 꽃 받침대와 나무 판매 비용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매립지공사 측이 지원금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계속 거부하자,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현재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직접적으로 사건에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산하 기관의 횡령 금액 등을 정확히 파악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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