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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모전성시대…청소년 2명중 1명 “부모 외모 닮고 싶지 않아”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 2명 중 1명은 부모님과 닮은 외모를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관인 오픈서베이는 2일 자사가 전국 5개광역시에 거주하는 10세~15세 청소년 500명과 10세~15세 자녀를 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무보 및 청소년 인식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픈서베이가 청소년과 학부모간 소통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진행한 이 설문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인 56.4%의 청소년들은 ‘나의 부모로부터 절대 닮지 말았으면 하는 조건’을 묻는 질문에 ‘부모의 작은 키’와 같은 외적인 조건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의 외모를 닮고 싶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19.2%에 불과했다. 


실제로 청소년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컸다. 청소년 52.6%는 ‘키가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38.4%가 ‘자기 만족을 통한 자신감을 위해’ 27.4%는 ‘큰 키를 좋아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13.3%는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라고 답해, 향후 자신감있는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을 위해 키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의 70%는 180㎝이상의 키를 원했고, 185㎝이상의 키를 원하는 남학생도 21.6%를 차지했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외모관리’에 대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청소년들은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29.4%가 ’키, 피부 등 외모관리‘를 꼽아 진로고민 다음으로 높았다. 교육비에 대한 지원을 바라는 청소년의 비중은 19.6%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들의 바람과 다르게 학부모들은 ‘학습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서 가장 투자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48% 가량이 ‘사교육 등 교육비 투자’를 꼽았으며 ‘키, 체형 등 신체적 조건을 위한 지원’에 투자하는 부모는 5.6%에 불과했다.

하지만 역시 성장기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설정이다. 청소년들은 가장 큰 고민 분야로 38.2%가 ‘학업성적’이라고 답했으며 36%는 ‘진로문제’라고 답했다. 학부모들도 62.2%가 ‘자녀의 진로발굴’을 가장 고민한다고 답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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