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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빠 죽겠는데”…타고가던 버스 사고나자 행패부린 교수 입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서울 혜화경찰서는 택시기사와 말다툼 끝에 차량을 발로 차고 출동한 경찰에게 손찌검을 한 혐의(재물손괴ㆍ공무집행방해)로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 김모(5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5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가던 버스가 택시와 접촉사고가 나 시비가 벌어지던 중 택시 조수석 문 등을 발로 걷어차 찌그러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약속 장소로 향하던 김 교수는 경미한 접촉 사고에 버스기사와 택시기사 사이에 말다툼이 길어지자 그 사이에 끼어들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가 택시기사를 향해 “별 것 아닌데 그냥 갑시다”고 말했지만 택시 기사가 “당신이 뭔데 끼어드냐”고 답하면서 둘 사이의승강이가 벌어졌고 순간 화를 이기지 못한 김 교수가 택시를 발로 걷어찬 것이다.

택시기사의 112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김 교수는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척하며 자리를 뜨려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밀쳐 손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교수는 과거 수년간 TV 방송에서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미디어 관련 학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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