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밤에 활동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식습관과 체내시계 리듬은 그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고려대 의과대학 김난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47~59세 사이 성인 162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이들이 몇 시에 잠을 자는지, 몇 시에 일어나고, 수면의 질은 어떤 수준인지 파악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빼미족과 아침형 인간으로 구분했다. 체지방과 복부 지방량 측정을 위한 CT촬영과 피검사, 골다공증 측정 검사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올빼미족은 아침형 인간보다 체지방량이 더 많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올빼미족이 아침형 인간보다 비만인 경우가 3배나 더 많았다. 노화로 인해 근육이 감소되는 근육감소증에 노출될 위험도 4배나 높았다.
여성의 경우 올빼미족은 허리 둘레가 비만인 ‘올챙이형 배’인 경우가 많았다. 또 올빼미족 여성들은 대사증후군은 물론 심장병, 뇌졸중에 걸린 경우도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은 수면의 질을 낮추는데 올빼미족의 경우 몸에 좋지 않은 야식까지 더 많이 먹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대사저널’에 게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